자세한 후기를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오클랜드에 위치한 다이오세산 스쿨에 재학중인 백경민 학생의 엄마입니다. 최근 학교 스피치 대회에 입상(?)한 경민이의 후기담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먼저 다이오세산스쿨은 여학교이고 나름 뉴질랜드에서 인지도가 있는 학교라고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경민이는 작년에 뉴질랜드로 처음 유학을 갔고 세인트 피터스 칼리지 1년 재학후에 올해 다이오세산으로 학교를 옮겼습니다. 학교를 옮기고 얼마 되지 않아 스피치 대회에 나가보겠다고 동분서주하더니, 본선에 진출해 3등 먹었다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대단한 대회도 아니고 교내행사지만, 본인에게나 엄마인 저에게는 참...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유인즉슨, 경민이가 뉴질랜드로 유학을 간 이유는 오직 한가지. 영어 때문입니다. 다른 과목도 중뿔나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달리 영어를 죽어라 싫어하고 지지리도 못하더군요. 수학은 못하면 대학을 못갈 뿐이지만, 영어를 못하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주칠 수많은 기회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한달만에 야반도주 하듯 뉴질랜드로 보냈습니다. 솔직히 작년에 세인트 피터스에 다닐 때, 거의 반년은 한마디도 영어를 알아듣지를 못했습니다. 다른 유학생들보다 현저히 영어 습득속도도 늦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여기서도 영어 안되는 놈 거기서도 영영 안되려나보다.... 저도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희 딸이 전교생 앞에서 연설을 하고, 본선에 진출하고, 3등을 먹다니... 그것도 영어로 말입니다. 동영상을 보면서도 도무지 믿기질 않더군요. 별 대단찮은 교내대회지만 저희에게는 그랬네요. .... 내가 뻘짓을 한건 아니었구나.... 어린 외동딸을 혼자 보내놓고 엄마라는 사람이 혼자 잘먹고 잘잔다고, 양쪽 어른들한테 욕도 엄청나게 얻어먹었는데, 무모했지만 내 결정이 적재적소했구나.... 내 자신에게 스스로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영어 때문에 고생을 합니다. 하지만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스피치 대회를 준비하면서 또 많은 것을 배웠고 아이가 한뼘 더 자란 것을 확실히 느낍니다. 처음엔 오직 영어 때문에 보낸 유학이었지만, 이제는 아이가 스스로 욕심을 부립니다. 좀더 수준 높은 아카데믹한 영어를 구사하길 원하고, '액설런트'로 도배된 성적표를 받고 싶어합니다. 일단 뭐든 도전하고 판부터 벌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도전의 허들이 높아집니다. 스피치도 그 과정 중의 하나였고, 다음의 도전은 더 힘들겠지만 더많은 성취감을 가져다주리라 이제는 믿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뉴질랜드가 고맙고 트레듀에 감사합니다. 딸을 유학 보내고 한번도 뉴질랜드를 가보지도 않았습니다. 윤원장님이 저희 몫을 대신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프로페셔널한 밀당으로 아이들을 장악하시네요^^
경민이의 스피치를 지켜본 윤원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참내.... 만감이 교차하네요.... 정말 보람이 있군요' 부디 그 말씀처럼 저희 경민이, 또 트레듀의 학생들 모두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늘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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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클랜드에 위치한 다이오세산 스쿨에 재학중인 백경민 학생의 엄마입니다.
최근 학교 스피치 대회에 입상(?)한 경민이의 후기담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먼저 다이오세산스쿨은 여학교이고 나름 뉴질랜드에서 인지도가 있는 학교라고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경민이는 작년에 뉴질랜드로 처음 유학을 갔고 세인트 피터스 칼리지 1년 재학후에 올해 다이오세산으로 학교를 옮겼습니다.
학교를 옮기고 얼마 되지 않아 스피치 대회에 나가보겠다고 동분서주하더니, 본선에 진출해 3등 먹었다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대단한 대회도 아니고 교내행사지만, 본인에게나 엄마인 저에게는 참...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유인즉슨, 경민이가 뉴질랜드로 유학을 간 이유는 오직 한가지. 영어 때문입니다.
다른 과목도 중뿔나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달리 영어를 죽어라 싫어하고 지지리도 못하더군요.
수학은 못하면 대학을 못갈 뿐이지만, 영어를 못하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주칠 수많은 기회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한달만에 야반도주 하듯 뉴질랜드로 보냈습니다.
솔직히 작년에 세인트 피터스에 다닐 때, 거의 반년은 한마디도 영어를 알아듣지를 못했습니다.
다른 유학생들보다 현저히 영어 습득속도도 늦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여기서도 영어 안되는 놈 거기서도 영영 안되려나보다.... 저도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희 딸이 전교생 앞에서 연설을 하고, 본선에 진출하고, 3등을 먹다니... 그것도 영어로 말입니다.
동영상을 보면서도 도무지 믿기질 않더군요. 별 대단찮은 교내대회지만 저희에게는 그랬네요.
.... 내가 뻘짓을 한건 아니었구나....
어린 외동딸을 혼자 보내놓고 엄마라는 사람이 혼자 잘먹고 잘잔다고, 양쪽 어른들한테 욕도 엄청나게 얻어먹었는데, 무모했지만 내 결정이 적재적소했구나.... 내 자신에게 스스로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영어 때문에 고생을 합니다. 하지만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스피치 대회를 준비하면서 또 많은 것을 배웠고 아이가 한뼘 더 자란 것을 확실히 느낍니다.
처음엔 오직 영어 때문에 보낸 유학이었지만, 이제는 아이가 스스로 욕심을 부립니다.
좀더 수준 높은 아카데믹한 영어를 구사하길 원하고, '액설런트'로 도배된 성적표를 받고 싶어합니다.
일단 뭐든 도전하고 판부터 벌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도전의 허들이 높아집니다.
스피치도 그 과정 중의 하나였고, 다음의 도전은 더 힘들겠지만 더많은 성취감을 가져다주리라 이제는 믿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뉴질랜드가 고맙고 트레듀에 감사합니다.
딸을 유학 보내고 한번도 뉴질랜드를 가보지도 않았습니다. 윤원장님이 저희 몫을 대신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프로페셔널한 밀당으로 아이들을 장악하시네요^^
경민이의 스피치를 지켜본 윤원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참내.... 만감이 교차하네요.... 정말 보람이 있군요'
부디 그 말씀처럼 저희 경민이, 또 트레듀의 학생들 모두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늘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